오뚜기 종속회사 오뚜기에스에프 고성공장에서 9월 25일 로봇 팔레타이저에 작업자가 끼여 숨졌다. 오뚜기는 9월 28일 이를 '중대재해 발생(종속회사의 주요경영사항)'으로 공시했다. 공시에 적힌 사고 경위는 이렇다. 제품 적재 작업장의 로봇 팔레타이저 이상을 점검하러 작업자 2명이 작업구역에 들어갔다. 점검을 마치고 구역 밖으로 나온 작업자 1명이 동료도 나온 것으로 알고 설비 리셋 버튼을 눌렀고, 로봇이 다시 움직이면서 구역 안에 있던 작업자가 로봇 암과 파렛트 사이에 끼였다. 재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4일 뒤 숨졌다.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없다. 회사는 사고 다음 날인 9월 26일 고용노동부에 보고했고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사고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치로는 관계기관 조사와 안전성 확인이 끝날 때까지 해당 설비 사용을 중지하고, 전 현장 특별안전교육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진행 중이라고 적었다. 사고 원인과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추후 정정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오뚜기에스에프는 수산물 제품 제조 회사로, 공시상 주요종속회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 회사의 2025년 별도 자산총액은 806억9,000만원으로 오뚜기 연결 자산총액 3조6,411억원의 2.22%다. 수집 DB 기준 최근 45일간 오뚜기 본사 명의 공시는 이 건뿐이다. 같은 DB에서 6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중대재해발생' 계열 공시는 53건(37개사)이다. 공시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가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