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9월 1일 하루 이사회에서 계열사에 2,011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의했다. 금전대여 1,100억원과 채무보증 2건 912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번 대여를 포함한 코스맥스의 금전대여 총잔액은 6,337억원으로, 2025년 말 연결 자기자본 6,123억원의 103.5%에 이른다. 대여 상대는 계열사 코스맥스이스트로, 대여 목적은 "전환사채 상환 자금 지원"이다. 대여액 1,100억원은 자기자본의 18.0%다. 이율은 연 4.1%로, 공시는 대여일 기준 코스맥스의 가중평균차입이자율을 적용한 예정 이율이라고 적었다. 대여 기간은 9월 17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만기가 오면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될 수 있다. 코스맥스는 같은 날 이 자금을 대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1,00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 차입 목적은 "관계사 전환사채 상환 자금 지원"이고, 이 결정으로 금융기관 단기차입금은 3,397억원에서 4,397억원으로 늘어난다. 차입액은 자기자본의 16.3%다. 채무보증 2건 중 금액이 큰 것은 미국 계열사 COSMAX WEST에 대한 보증이다. 씨티은행 뉴욕지점 대출 5,000만달러(686억8,000만원) 전액을 보증하며 자기자본 대비 11.2%다. 보증 기간은 대출약정 체결일로부터 5년이고, 일정이 확정되면 정정공시하겠다고 회사는 적었다. COSMAX WEST는 2025년 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5,12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고, 부채는 6,742억원으로 자산 1,614억원의 4.2배다. 당기순손실은 480억원으로 2023년 500억원, 2024년 473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적자다. 이 회사에 대한 기존 보증 961억5,200만원에 이번 보증을 더하면 1,648억원이다. 나머지 1건은 중국 계열사 COSMAX CHINA의 국민은행 상해지점 차입(1억위안)에 대한 보증으로, 보증 금액은 1억1,000만위안(224억9,940만원), 자기자본 대비 3.7%다. 기간은 2026년 10월 30일부터 2027년 10월 29일까지다. 이번 보증을 포함한 코스맥스의 채무보증 총잔액은 4,573억원으로 자기자본의 74.7%다. 대여를 받는 코스맥스이스트는 2025년 말 자본총계 2,651억원, 부채 5,197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96%이고, 같은 해 당기순이익은 140억원이다. 코스맥스는 8월 20일 소규모 합병(100% 자회사 아트랩 흡수) 종료보고서도 냈지만, 합병기일은 2025년 11월 4일이고 등기는 11월 6일에 끝났다. 9월 1일의 자금 지원 결정은 이 합병과 직접 이어진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