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 디아이건설 사이에서 자금을 빌리고 빌려주는 순환 차입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계열사 간 자금 거래의 규모와 조건, 실제 사용처가 재무 부담을 판단할 핵심 확인 사항이다. 6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세 회사는 상호 대여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주고받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각 회사의 차입 잔액과 금리, 만기, 담보·보증 조건 등은 법인별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계열사 간 거래라는 사실만으로 자금난이나 부실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차입 구조에 포함된 대방산업개발은 직접 분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청약 공고 자료를 집계한 결과, 최근 24개월 동안 대방산업개발이 사업주체로 이름을 올린 단지는 경기 시흥거모지구 ‘대방 엘리움 더 루체’ Ⅰ·Ⅱ 등 2곳, 총 652가구였다. 두 단지의 입주자모집공고일은 모두 2025년 11월 14일이다. 다만 이 물량은 대방산업개발이라는 개별 법인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다른 계열 시행법인의 공급 실적은 포함하지 않았다. 분양 공고 물량만으로 회사의 매출이나 현금 유입, 재무건전성을 판단할 수도 없다. 계열사 간 차입금이 해당 분양 사업에 투입됐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자금 거래의 성격과 부담을 파악하려면 각 법인 감사보고서의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과 차입금 증감, 상환 조건 등을 회사 측 설명과 대조해야 한다. 분양 사업의 자금 수요와 계열사 간 거래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가 향후 확인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