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가 최근 5년간 사기로 잃은 돈이 1조원에 육박하고, 이 가운데 직원 횡령·배임이 6,075억원인데 회수율은 17%에 그친다는 국회 자료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에만 5,200억원 규모의 사기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우리은행은 이 보도 묶음에 포함됐지만 기사 제목에 직접 거명되지는 않았다. 감시 시스템이 우리은행 민감이슈로 묶은 9건 가운데 8건은 아시안게임 사격 국가대표 관련 기사였다. 우리은행 소속 사격단 선수가 본문에 언급되면서 '수사/재판' 태그로 잘못 분류된 것으로 보이며, 같은 유형의 오탐이 전날에도 확인된 바 있다. 실제 민감기사는 횡령 통계 1건뿐이고 이마저 특정사 이슈가 아닌 업계 공통 통계다. 우리 DB에도 우리은행 분기 지표는 있으나 횡령·사기 같은 운영 리스크와 재무지표는 주제가 달라 연결하지 않았다. 기사화하려면 국회 자료 원문에서 우리은행 몫의 횡령·사기 금액이 따로 집계됐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회사별 수치가 있고 우리은행이 상위라면 자체 팩트를 더해 별도 발제가 가능하지만, 현재 묶음만으로는 타 매체 단독 보도를 따라가는 수준을 넘기 어렵다. 우리은행과 금융당국의 입장 확인도 그 뒤의 일이다.